주요 유통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8일 NH투자증권은 롯데쇼핑신세계, 현대백화점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10.5%와 17.6%로 시장 예상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비심리 호전과 경기 회복, 추석 수요 이동 및 판관비 부담 상승률 축소 등으로 실적 모멘텀이 회복된 것으로 판단.

롯데쇼핑의 경우 매출은 2조4644억원으로 전망치를 10% 이상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어난 17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이 증권사는 내다봤다.

하반기 소매경기 회복 가능성 등을 고려해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을 소폭 상향 조정.

매수 의견을 유지한 가운데 목표주가를 42만원에서 45만원으로 올려잡았다.

NH증권은 현대백화점도 매출이 42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돌아서고 영업이익도 352억원으로 예상치를 2% 남짓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와 내년 이익 전망도 상향. 매수 의견에 목표주가는 12만5000원을 유지.

이어 신세계는 매출 2조6448억원과 영업이익 20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와 21%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백화점과 이마트의 영업이익률이 매출 증가 및 판촉활동 감소로 개선된 것으로 판단.

다만 홍 연구원은 "향후 두자릿수의 매출 증가가 쉽지 않아 보인다는 점에서 투자의견은 시장평균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도 이날 주요 소매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자사 및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신세계의 경우 시장 기대치를 5% 이상 웃돌 것으로 내다보고, 롯데쇼핑도 기업공개 이후 처음으로 시장 전망치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

오전 11시51분 현재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은 각각 3%가 넘는 강세를 시현 중이다. 롯데쇼핑도 강보합으로 선전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