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일대를 오가는 관광 및 출.퇴근 용도의 수상 관광 콜택시가 11일부터 운항된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 일대 11개 선착장을 오가는 수상 관광 콜택시 10척을 마련해 11일부터 운항한다고 8일 밝혔다.

수상 콜택시는 두 개의 선체를 하나의 갑판으로 연결한 쌍동선과 선체 한 대가 단독으로 운행하는 단동선 2가지 형태가 운영된다.






쌍동선은 운전기사를 포함해 8명이 정원이며 길이 9.5m, 폭 3.4m, 무게 4.81t 규모에 190마력짜리 엔진 2대가 장착돼 최고 시속 70㎞까지 달려도 웬만한 파도나 바람에 영향을 받지 않을 만큼 안정적이다.

단동선은 길이 7.4m, 폭 2.4m, 무게 3.6t 규모로, 310마력 엔진이 달려있어 최고 시속 63㎞까지 운항할 수 있다.

수상 콜택시의 외관은 주변 환경과 조화되도록 흰색으로 통일했으나 내부는 다채로운 색상의 아늑한 공간으로 꾸몄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1차로 10척의 수상 콜택시를 투입해 연중무휴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국내외 관광객들이 한강의 아름다운 경관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선착장은 잠실, 뚝섬유원지, 서울숲, 잠원, 이촌 거북선나루터, 여의나루, 선유도, 난지 등 11곳이며 요금은 선착장 간 거리 등에 따라 2천300∼6만원을 받는다.

평일에는 출.퇴근용으로도 운영돼 출근 시간대(오전 7시∼8시30분.10분 간격)와 퇴근 시간대(오후 6시30분∼8시.15분 간격)에 뚝섬유원지∼여의나루 승강장 구간을 오가게 된다.

출.퇴근용으로 이용할 때는 요금이 5천원이며 다음달 이후부터는 잠실선착장∼여의나루 승강장 구간이 추가로 운영된다.

수상 콜택시를 이용하려면 목적지를 정한 뒤 콜센터(☎ 1588-3960)를 통해 예약해야 하며 요금은 현금은 물론 티머니카드, 후불제 교통카드, 신용카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결제할 수 있다.

한편 시는 본격 운행에 앞서 시민 294명을 선정, 9∼11일 무료 시승체험 행사를 갖기로 하고 11일까지 신청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시승체험은 관광용과 출.퇴근용으로 나눠 진행되며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수상 콜택시 콜센터(☎ 1588-3960)으로 신청하면 된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