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남북 경제공동체 초석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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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정상이 서명한 '2007 남북 정상 서명'은 평화 정착과 경제협력을 연계해 경제계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안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제분야에서 2007 남북 정상회담은 합격점이었습니다.
특히 남북 경제협력의 대화창구를 부총리급인 '남북경제협력 공동위원회'로 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또 한강 하구에서 북방한계선(NLL)해주, 개성으로 이어지는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는 '남북 경제공동체'로 가는데 초석이 될 전망입니다.
이상만 중앙대 교수 "차관급에서 남북경제공동위원회로 갔다는 것은 남북경협에 있어 비 경제적인 장애, 군사와 같은 것을 없애 포괄적으로 하자는 것이다. 특히 북의 주요 군사기지인 해주항을 연 것은 군부가 협조적이며, 남북평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반영"
2000년 이후 7년동안 1단계에 머물렀던 개성공단 사업도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노동 집약적, 중소기업에 머물렀던 개성공단이 부품소재 위주의 기술집약적 사업으로 변모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2단계 분양을 앞두고 대기업과 연계된 사업이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국내 굴지 대기업의 대북사업 진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구본무 LG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이 직접 북의 경제인을 만난 만큼 이들과 연계된 2단계 분양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여기에 북한의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온 열악한 육로와 철도, 그리고 해상수송 등 사회간접자본시설(SOC)투자 역시 병행돼 투자 환경도 한층 개선됩니다.
개성~신의주 철도와 개성~평양간 고속도로를 정비하고, 경의선 남북철도의 개통.
그리고 인천~남포간 해상수송 문이 열릴 경우 남북간 물자 교류는 물론 상당한 우리 기업들에게도 시간과 물류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분단 54년. 남과 북의 경제관계가 제도화단계를 넘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성숙단계의 초석을 만들었습니다.
'제도'라는 틀을 넘어 경제공동체로 가기 위한 첫 발을 디딘 남과 북.
이제는 국제사회에서의 신뢰를 쌓는 것과 후속대책만이 남아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