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외국인의 차익 실현 물량으로 급락 반전한 것과 달리 포스코 후광주들은 뒤늦게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 주식을 많이 보유,평가차익이 크게 늘면서 우량 자산주로 부각된 덕분이다.

4일 포스코 후광주로 꼽히는 조선내화 대동스틸 동양에스텍 금강철강 등은 동반 강세를 보였다.

조선내화가 2.66% 올라 신고가를 경신한 것을 비롯 동양에스텍과 금강철강도 각각 1.18%,5.04% 뛰었다. 대동스틸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조선내화의 경우 포스코 보유 주식이 50만주로 전날 종가 기준으로 따지면 모두 3825억원에 달한다. 이는 이 회사 시가총액의 70%에 이르는 규모다.

대동스틸도 포스코 보유 주식 가치가 275억원으로 시가총액의 58%에 달한다. 포스코의 열연강판 및 후판 대리점인 이 회사는 자산가치 재평가와 실적 호조 등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부권의 포스코 열연 판매사인 동양에스텍도 포스코 보유 주식 가치가 시가총액의 82.3%에 달하는 점이 부각되면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