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 실적이 3분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4일 '디워' 등 국내 영화의 선전과 '트랜스포머' 등 미국산 블록버스터의 흥행 성공으로 CJ CGV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8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이왕상 연구원은 "CJ CGV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2%,98.9% 증가한 978억원,196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당초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흥행 성공과 함께 영화관 증설이 마무리되면서 비용이 줄어든 것도 한 요인인 것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부진하더라도 2008년 이후의 강력한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염두에 둔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도 "CJ CGV가 영화관 증설 경쟁을 중단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기업가치 창출이 예상된다"며 매수의견에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날 CJ CGV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0.86% 오른 1만7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