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국가채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3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내년 말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 잔액은 99조4000억원으로 올해 말의 89조6000억원에 비해 10.9% 늘어날 전망이다.
당초 재경부는 11조원을 증액해 달라고 기획처에 요청했으나 1조2000억원이 삭감됐다.
기획처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추세가 계속되고 있어 내년 예산 편성에서 당초 계획보다 외환시장용 국채발행 규모를 확대했다"며 "그러나 전체 국가채무 등을 감안해 증액요청을 모두 수용할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기획처가 최근 새로 수립한 '2007∼2011년 국가재정운용계획'상의 외환시장 안정용 국채는 2009년 107조4000억원, 2010년 115조4000억원,2011년 123조4000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잡혀 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