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4일 국제약품에 대해 마진 좋은 신제품의 약진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지만 동종업체에 비해 과도하게 저평가됐다고 밝혔다.

임진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의약품시장의 트렌드에 맞는 신주력제품의 약진에 힘입어 국제약품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90년대 후반까지 50%를 상회했던 항생제의 매출비중은 급격히 감소하는 대신 안과용제, 순환기계, 소화기계 신제품의 비중이 급격히 확대돼 영업이익률도 3년만에 3.7%p 개선됐다.

유망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앞으로도 실적호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증권은 국제약품의 이번 결산기(2008년 3월 결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8.3%와 17.8%씩 증가, 영업이익률은 업종평균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이는 제품구조 개선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와 고정비 부담 축소에서 기인한다"며 또한 "저가제품 수출의 중단에 따른 수출채산성 향상도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 이후 고혈압치료제(노바스크), 비만치료제(리덕틸), 항궤양제, 진통제, 탈모치료제 등 대형제품의 제네릭 출시가 예상되는데, 이것은 2008년 이후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국제약품의 2007년 예상 주가이익배율(PER)은 대형 제약사 평균의 절반에 불과하고 중소형 우량 제약사에 비해서도 30% 이상 낮다"며 "주가순자산배율(PBR)도 0.8에 불과해 상대적으로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감안해도 너무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