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3일 MBC 황금어장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서 '천사이미지'가 부담스럽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잦은 선행과 기부로 '기부천사'라는 별명이 있는 김장훈은 “의도와 달리 선행이 알려지면서 그런 이미지가 생겼다. 검소한 이미지가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김장훈은 부유하게 살았던 어린시절 집안이 3번 부도가 나면서 살림이 어려워졌음에도 불구하고 불량청소년들을 선도하시는 어머님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어머님의 모습에 인간대 인간으로 존경을 느낀 김장훈은 이후 돈을 벌면 기부를 하겠다고 어머니와 약속했고, 가수로 데뷔한 이후 무명으로 지내다가 '나와같다면'이란 노래가 히트를 치면서 받은 계약금 9억원을 전부 기부한것이 처음 기부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김장훈의 고민을 듣고 설문조사를 했다며 조사결과를 들고나온 강호동은 "김장훈 하면 생각나는 이미지로 1위는 콘서트, 2위는 발차기, 3위는 와이어라고 나왔다"며 "천사라는 이미지는 없다. 괜한 고민을 한것이 아니냐. 그냥 살던대로 살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남북정상회담으로 뉴스 방송시간이 길어지면서 '태왕사신기'가 결방되자 방송을 기다렸던 일부 시청자들은 '황금어장' 게시판으로 몰려가 항의의 글을 남기며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