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수행원일행 모임 '보통회' 결성-구본무 초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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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 등 각계 47명으로 구성된 특별수행원 일행이 평양 방문을 계기로 모임을 만들어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정기적으로 교류하기로 했습니다.
평양 방문 이틀째인 3일 오전 ‘김원균 명칭 평양음악대학‘을 방문한 특별수행원 일원인 소설가 조정래 씨는 “어제 저녁 공식행사를 끝낸 뒤 숙소인 보통강 호텔에서 가벼운 자리를 갖고, 평양 방문에 참가한 특별수행원들을 회원으로 하는 ’보통회‘라는 모임을 결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습니다.
모임의 명칭인 '보통회‘는 이들이 묵고 있는 숙소인 ’보통강호텔’에서 따왔습니다.
모임의 회장은 구본무 LG 회장이, 간사는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맡기로 했다고 조 씨는 덧붙였습니다.
'보통회‘ 모임을 결성하자는 제의는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민화협 상임의장,특별수행원 총간사)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전 장관은 2000년 정상회담 때 결성됐던 ’주암회‘ 모임처럼 이번에 수행한 특별수행원들이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 친목을 도모하는 한편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민간 차원의 아이디어를 교류하는 모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지난 2000년 1차 남북정상회담에 수행했던 특별수행원 26명은 북한 방문 중 숙소였던 ‘주암산 휴게소’의 이름을 따 ‘주암회’라는 모임을 결성, 지금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정 전 장관의 제의에 대해 김화중 전 보건복지부 장관(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이 구본무 LG 회장을 ‘보통회’ 회장으로 추대, 만장일치로 선출했습니다.
또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고문으로 추대됐고, 특별수행원 중 최연소자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간사를 맡게 됐습니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