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급증하는 해양관광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서해안을 5개 권역으로 나눠 관광벨트화하는 '서해안 어촌관광벨트 조성계획'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도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의뢰한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5개 권역은 대부·시화권,화성·평택권,도서권,시흥·월곶권,김포권 등으로 나뉘며 내년부터 국비 933억원,도비 1655억원,민자 7461억원 등 1조50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조만간 용역 결과를 도지사에게 보고한 뒤 기본계획을 수립,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권역별 개발계획으로는 대부·시화권에는 구봉이,선감도,홀곶,탄도항 등의 해양 경관과 바다를 체험할 수 있는 갯벌생태체험장,오토캠핑장,염천체험장,바다전망공원,테마파크,요트장,호텔,해상공연장 등의 해양레저시설이 들어선다.

또 화성·평택권은 전곡항,제부도,백미리,궁평항 등을 중심으로 콘도,호텔,카지노,골프장,해양수족관,어촌체험마을,인공폭포,해변공원 등이 들어서는 체제형 휴양지로 개발된다.

도서권은 입파도,도리도,풍도,육도,국화도 등 서해 도서가 중심이 되며 각 섬들을 연계하는 해양교통수단이 도입된다.

특히 입파도에는 삼림욕장과 자전거일주도로가 들어선다.

이 밖에 시흥·오이도권에는 다양한 친수공간이 조성되고 김포권에는 덕진포,대명항,대송여를 중심으로 종합 어촌문화 체험공간이 꾸며진다.

수원=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