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 주인 찾기를 끝으로 올해 굵직 굵직한 기업들의 인수합병은 어느정도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한정연 기자가 국내 M&A 시장을 점검해봤습니다. 하나로텔레콤 인수전은 늦어도 다음달 결론이 날 전망입니다. 매각 주간사인 골드만삭스는 오는 8일까지 2차 입찰 제안서를 받은 후 2차 실사를 거쳐 다음달 20일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올해 안에 하나로텔레콤을 매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로써는 외국계 투자자본인 칼라일이 유력한 후보로 논의되고 있으며 프로비던스와 맥쿼리, 대한전선-온세텔레콤 컨소시엄 등이 하나로텔레콤 인수전에 뛰어든 상태입니다. 웅진의 (주)새한 인수여부도 오는 11월 9일 최종 판가름나게 되며 이를 마지막으로 올해 굵직굵직한 기업들의 인수합병전은 어느정도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대부분입니다. 외환은행과 우리금융, 현대건설, 하이닉스 등 몸값이 5조원을 넘는 기업들의 M&A는 대부분 내년으로 넘어갈 전망입니다. HSBC는 지난 9월 초 외환은행 인수계약을 맺었지만 금융감독 당국이 헐값 매각 의혹 사건에 대한 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 재매각을 승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올해 안에 인수합병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내년 3월 말 민영화가 예정된 우리금융지주 역시 국내 자본의 인수 가능성 여부와 외자 유치 사이에서 갈등하며 시간을 두고 조율해 나가자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어 내년 이후에나 매각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워크아웃을 졸업한 지 2년이 지난 하이닉스와 하반기 매각 착수가 계획된 대우조선해양의 매각 완료 시기도 올해를 넘겨 정권이 바뀌는 내년 이후로 넘어갈 공산이 큽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