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일 TFT-LCD 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밝다는 의견을 내놨다. 업종 선호종목으로는 삼성전자, LG필립스LCD, 에이스디지텍, 네패스 등을 꼽았다.

이 증권사 김성인, 김병기 연구원은 "노트북과 모니터용 LCD 패널이 9월에도 공급부족을 겪었기 때문에 이번달에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LCD TV용 패널도 32인치의 극심한 공급 부족과 40인치 이상에서의 공급부족 전환에 따라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LCD 모니터와 TV 시장이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드는 올 4분기 후반부터 내년 1분기 중반까지는 공급과잉이 예상되지만 연착륙 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후부터 다시 호황기에 접어들 것으로 두 연구원은 예상했다.

이에 따라 LCD 패널업체의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LG필립스LCD의 경우 영업이익이 3분기에 6000억원을 상회하고, 4분기 패널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5000억원 이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두 연구원은 "LCD 핵심부품 업체의 실적은 올 1분기를 바닥으로 지속적인 호전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