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기업도시가 내년 3월 착공될 전망이다.

원주시와 ㈜원주기업도시는 건설교통부에 기업도시 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관련부처 협의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및 기업도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말까지 실시계획 승인을 받아 내년 3월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원주기업도시는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가곡리·신평리,호저면 무장리 일대 531만1000㎡에 6584억원을 들여 2010년께 부지조성 공사를 완료하고 2015년까지 지식기반형 도시로 조성된다.

원주기업도시는 첨단 의료기기와 건강·바이오 산업,의학연구단지와 병원 등 의료지원시설 등이 어우러지는 자족형 복합신도시를 개발 청사진으로 삼고 있다.

예상 거주 인구는 2만5000명 정도며 1만가구의 주택이 건설될 전망이다.

도시개발 계획안은 미국 도시계획컨설팅사인 PDI의 자문을 받아 '서큘러 코어 시티(Circular Core City)'라는 친환경 도시계획 개념으로 수립됐다.

이 안은 중앙에 설치되는 녹지공원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용지,산업용지,주거용지 등을 원형구조로 둥글게 펼치고 각각의 지구 사이에 작은 원형의 주거 상업 지원시설 등을 배치하는 방식이다.

원주기업도시는 전국 6개 기업도시 가운데 서울과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워 '기업 유치'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주기업도시에는 롯데건설 경남기업 벽산건설 등 3개 건설업체와 강원도와 원주시 등 지방자치단체,국민은행 지방행정공제회 농협중앙회 등 금융회사가 출자사로 참여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