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일생 중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웨딩드레스를 입었을 때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이날의 일등 공신은 신부화장이 아닐까.

전형적인 핑크컬러나 보라색 계열을 선호하던 예전의 신부화장과 달리 요즘은 각자의 개성과 트렌드를 자연스럽게 매치시킨 메이크업이 대세다.

김선진 끌로에 원장은 "올 가을 신부들은 피부 표현에 제일 신경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가볍고 자연스러운 베이스보다 매끈한 도자기처럼 완벽한 피부를 표현해주는 화사한 베이스로 연출해줘야 한다는 얘기다.

본인의 피부톤보다 한단계 밝은 파운데이션으로 베이스를 정리해준 다음 컨실러를 이용해 눈밑 어두운 부분과 잡티를 완벽하게 커버해준다면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 빛나는 피부톤을 연출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눈화장도 색감없이 깨끗한 눈매를 표현했던 여름 시즌과는 달리 은은한 세미 스모키 화장법으로 연출해 볼 것을 추천했다.

밋밋할 수 있는 동양인의 눈매를 세련되고 또렷하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선선한 가을과 어울리는 골드,핑크,베이지,카키 등 은은한 펄감이 가미된 세련된 컬러로 또렷하고 깊어보이는 눈매를 표현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스모키한 눈화장과 달리 입술은 반짝이는 질감보다는 부드러운 느낌의 립스틱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눈부신 웨딩 드레스에 맞춰 볼은 핑크와 피치 컬러로 생기있게 연출하는 게 신부화장의 마지막 포인트.이렇게 신부화장을 한 번 받는데 드는 비용은 뷰티살롱들이 모여 있는 압구정과 청담동의 경우 50만~100만원 정도 소요된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