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낀 지난주에는 국내외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주식형펀드 수익률도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국내펀드보다는 해외펀드의 수익률이 더 좋았다.

7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국내 주식형펀드는 평균 1.8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이보다 두 배 이상 높은 3.93%였다. 해외 주식형펀드의 경우 여전히 중국 친디아 브릭스 등 이머징마켓 펀드가 많이 올랐다. 일본도 모처럼 3.52%의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글로벌펀드는 1.27%,미국펀드는 0.40% 오르는 데 그쳤고 유럽펀드는 -0.57%로 오히려 수익률을 까먹었다.


◆국내 펀드

국내펀드에서는 주식형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 코스피지수 등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지난주 1.94% 수익을 내 주식형 액티브펀드(1.88%)를 추월했다. 그러나 1개월 수익률은 액티브펀드가 인덱스펀드보다 높다.

혼합형펀드는 0.66%의 수익률로 강보합세를 나타냈지만 채권형펀드는 -0.01%에 그쳤다.

단기채권을 편입한 단기펀드가 -0.04%의 저조한 성적을 낸 반면 중기펀드와 장기펀드는 0.05%,0.04%의 플러스 수익률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SK그룹우량주플러스''동부더클래식주식' 등 5개 펀드가 3%대의 수익을 올렸다. 최근 1개월 기준으로는 JP모건자산운용의 '코리아트러스트주식종류자1A',미래에셋자산운용의 '디스커버리플러스주식형(C-A)' '3억만들기인디펜던스주식K-1' 등이 13~15%대로 상위권에 올랐다.


◆해외펀드

이머징마켓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한 주간 중국펀드는 5.95%의 수익률을 냈다. 중국펀드의 최근 1년간 수익률은 120%이며 올 들어 수익률도 63.77%로 다른 해외펀드를 압도하고 있다.

친디아(4.76%) 브릭스(4.15%) 등도 평균 이상의 성적표를 냈다. 선진국 시장 중에서는 일본 펀드가 3.52% 수익을 내며 선전했다. 그러나 일본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0.95%이며 최근 6개월 수익률은 -2.1%로 여전히 부진하다.

펀드별로는 '유리글로벌거래소주식1'이 10.48%의 주간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또 베트남증시의 호조세에 힘입어 '한국월드와이드차이나베트남종류주식K1(A)'도 7.45%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1개월 기준으로는 여전히 중국펀드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