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에 총 3천910만여명이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추석연휴 기간인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6일 동안 전국적으로 3천910만여명이 이동했으며 2천16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추석에 비해 0.6% 줄어든 수치다.

귀성의 경우 나흘에 걸쳐 이동이 이뤄져 불편은 없었지만 귀경길에는 전체 이동량의 42%가 25일 오후부터 26일 사이에 집중됐고 특히 25일에는 고속도로 이용 차량수가 사상 최대치인 420만대에 달해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건교부는 이같은 귀경길 교통체증의 원인에 대해 지난해 설과 추석 명절 연휴의 경우 비교적 교통소통이 원활해 대중교통 이용자들이 이번 추석 연휴에도 비슷하리라는 판단 아래 승용차를 이용했으며 평균 주행거리도 지난해 118㎞에서 135㎞로 14% 정도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추석연휴의 버스, 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승객은 총 387만명으로 지난해 추석(390만명)에 비해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통상 승용차 1만대가 늘어난 것에 해당한다.

또한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가 이용자 폭주로 일시적으로 접속이 안됐고 고속도로 교통정보 안내 ARS의 일부 회선이 작동되지 않았으며 도로변 전광판에 표시된 예상소요 시간이 실제 소요시간보다 더 걸리는 문제도 발생했다고 건교부측은 인정했다.

아울러 건교부는 고속도로 대체교통로인 국도의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이 11% 수준에 불과해 종합적인 소통정보 제공에는 한계가 있었으며, 수도권 인구집중이 48%에 달해 수도권내 고속도로 소통악화를 부추기는 근원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