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기업들이 기업 내 부정행위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기업 위기관리 컨설팅 회사인 크롤이 최근 전세계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개 기업 중 4개가 지난 3년 동안 기업 내 부정행위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34%는 자산유용의 부정행위가 발생했다고 답했고 20%는 정보 침해와 재무상의 허위 기재, 내부 금융 사기, 뇌물수수 등의 문제를 경험했습니다. 특히 연간 매출액이 50억 달러 이상인 대기업의 부정행위로 인한 평균 손실액은 2천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부정행위에 따른 기업 리스크 증가 원인과 관련해선 조사 대상의 32%가 '높은 이직률'을 꼽았고 31%는 진보적 IT기술 도입, 28%는 신규시장 진입이라고 답했습니다. 안드레스 안토니우스 크롤 사장은 "하나의 부정행위가 기업 전체의 존립을 위협하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안태훈 기자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