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간판 아나운서 김보민이 축구선수 김남일에게 감동적인 프로포즈를 받은 사연을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시즌3'에 출연한 김보민 아나운서는 "김남일 선수의 프러포즈는 내가 아닌 우리 어머니를 향한 것"이였다고 고백했다.

김보민 아나운서와 김남일 선수의 교제가 3년이나 이어지며 결론이 나지 않자 김보민 아나운서의 어머니는 두 사람이 함께 한 자리에서 "나는 친절한 사위가 좋다"며 평소 꿈꿔온 사위상을 넌지시 들려줬다고 한다.

이에 김남일 선수는 벌떡 일어나 예비 장모님의 손을 잡더니 "저는 친절한 사위는 되기 힘들지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보민이에게 올인하겠습니다"라는 말로 어머니를 감동시켰다고 한다.

또한 이날 김보민 아나운서는 "결혼발표 기자회견에서 첫키스에 대한 이야기가 잘못 보도됐다"고 설명했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의 첫 키스는 차 안에서 김보민 아나운서가 김남일 선수에게 입을 맞춘 것으로 기사화됐다.

하지만 김보민 아나운서는 "사실 진짜 키스는 그 다음날 (입을 맞춘 다음 날) 서울 강남의 신사 중학교 앞을 지나치며 했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을 통해 입담을 과시하며 재미있는 연애담을 들려준 김보민 아나운서는 오는 12월 8일 축구선수 김남일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함께 출연한 박지윤 아나운서 역시 이날 방송에서 연인 최동석 아나운서와의 첫 키스 장소는 '경복궁 지하주차장'이라고 밝히며 KBS 30기 아나운서 입사동기인 최동석 아나운서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계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김보민, 박지윤, 최송현 등 KBS 인기 아나운서들이 총출동해 연예인 못지않은 끼와 재능을 펼쳤던 '해피투게더' 아나운서 특집은 시청률 20%대에 근접하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