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8일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한국전력의 수익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5만26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하태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연료비 증가 등의 요인으로 인해 한국전력의 올 3~4분기 실적은 크게 기대하기 힘들지만, 이로 인해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연료비 상승으로 원가구조가 악화됐고, 금리상승으로 투자보수율이 올라가 내년 초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단순하게 계산해서 전기요금을 2% 인상할 경우 6000억원 가량의 원가개선 효과가 있어 연료비 증가분을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 주가수익비율(PER) 11.5배에 불과하고 주가도 2006년초 이후 계속 횡보했기 때문에 수익성만 개선되면 강력한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