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 수도 가질 수도 없는 사랑에 올인하는 한 남자의 뜨거운 삶을 그린 곽경택 감독의 영화 <사랑>(공동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 ㈜진인사필름)이 19일 개봉 이래 추석 연휴가 끝난 26일까지 관객 동원 1위를 기록, 추석 연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사랑>은 26일까지 서울 28만 2천명, 전국 110만 3천명(롯데엔터테인먼트 자체 집계)을 기록하며 일주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의 관람객이 많은 추석 연휴에는 통상 코미디가 강세를 보여왔던 터라 그 흥행 여부에 귀추가 주목됐었다.

그러나 <사랑>은 강렬한 드라마와 진한 감성이 잘 결합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추석에는 코미디 영화가 대세’라는 속설을 무색케 했다.

<사랑>은 또한 개봉 2주차인 현재까지도 각종 예매 사이트에서 예매 1위를 고수, 앞으로의 흥행 여부에도 청신호를 알리고 있는 상황.

진한 감성의 강렬한 드라마로 주진모, 박시연 등의 감성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사랑>이 ‘곽경택표 멜로는 다르다’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지 그 흥행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