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1일 경남기업에 대해 다른 중형 건설주와 차별화 된 업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52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한상희 연구원은 "중형 건설주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반영되면서 경남기업의 주가가 최근 조정을 받았다"며 "그러나 중소형 건설사들에 대한 리스크가 높아진다고 해서 도매금으로 싸잡아 볼 회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사업 영역에서 주택비중이 적고, 현금흐름 위험이 작은 토목ㆍ관급 건축 공사가 적절히 분포돼 있다는 설명이다. 한 연구원은 "경남기업의 주택 부문은 2010년에 이르러도 매출액 기준으로 45%에 그칠 전망이고, 관급공사의 비중은 현재 절반이 넘는다"고 말했다.

재무 안전성과 현금흐름도 다른 중소형 건설업체보다 좋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올 상반기 기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잔액은 6923억원으로 매출 3000억 이상 1조5000억 이하 상장회사 평균의 9351억원과 견줘 74% 가량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주가수익비율(PER)이 9배 수준까지 떨어진 현 주가를 감안, 매수에 나서라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