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메이크피스 FTSE 그룹 회장은 20일 “한국을 이번 FTSE 선진국지수에 편입시키지는 않은 가장 큰 요인은 외환 거래 부문의 선진화가 덜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FTSE는 이번에 한국증시가 대차거래와 통합계좌 부문에서는 기준을 충족시켰지만, 장외거래, 공매도규제, 분리규제, 외환자유화 부문에서는 ‘제한적 충족’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한 부분은 바로 ‘외환자유화’ 부문이었다.

현재 국내에서는 외환 거래에서 매수와 매도 주문을 내면 실제 체결은 다음날 이뤄지기 때문에 이 같은 거래의 시차발생이 환리스크를 야기하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었다.

국내 외환시장은 매수와 매도 자금이 불일치되는 문제도 안고 있다.

메이크피스 회장은 “내년까지 미진한 부분이 해결되면 선진국 지수 편입에 긍정적”일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

정부에서는 이 같은 문제를 개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