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리'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제주지역 수재민을 돕기 위해 기업들이 발벗고 나섰다.

현대·기아차 그룹은 20일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김창희 엠코 사장,김태환 제주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억원의 수해복구 성금을 전달했다.

김창희 사장은 "태풍과 수해로 큰 피해를 입은 제주 주민들의 수해복구 노력에 현대·기아차 그룹이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 이번 성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현대·기아차의 전 임직원은 소외되고 어려운 환경의 이웃들을 돕는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도 이날 제주 지역 수해복구 성금 5억원을 기탁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은 "피해복구에 여념이 없는 제주도민들에게 이번 성금이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진그룹도 수재민 지원 대열에 동참했다.

이대열 대한항공 제주지역본부장은 한진그룹을 대표해 이날 김태환 제주도지사에게 5억원의 수해복구 성금을 전달했다.

대한건설협회도 이날 수재민 돕기 성금 4000만원을 제주도청에 기탁했다.

오상헌/유승호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