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시사 사상 이례적으로 출연 배우 모두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연출됐다.

19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영화 <어깨너머의 연인>(감독 이언희) 언론 시사 및 기자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극중 두 주인공인 이미연과 이태란이 자신의 배역과 출연 소감을 도중 모두 눈물을 흘려 취재 현장이 숙연해 지는 일이 벌어진 것.

특히 이태란은 무대 인사에서 "이 무대에 얼마나 서고 싶었는 줄 모른다"고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내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태란은 "영화가 너무 하고 싶었다. 마지막 타이틀 자막에 내 이름 석자가 올라가는 것을 보고 얼마나 기뻤는줄 모른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이미연 또한 자신의 배역을 소개하던 중 결국 눈물을 보이며 감격의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미연은 "그동안 땅에 발을 디딛지 않은 캐릭터였지만 이번에는 지극히 현실적인, 여자라면 경험했을 법한 그러한 인물이다"라면서 눈물을 참으려 애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극중 이미연은 포토그래퍼로 자유스럽고 활달한 성격의 여자 ‘정완’ 역을, 이태란은 여자라서 행복한, 결혼이 안심보험이라고 여기는 여자 ‘희수’ 역을 맡아 '여자의 연애'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을 연기했다.

영화 <어깨너머의 연인>은 결혼과 연애라는 일생일대 중대사들 사이에서 고민하고 갈등하고 행복해하는 여자들의 심리를 리얼하게 그린 로맨스.

이미연, 이태란의 파격변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어깨너머의 연인>은 오는 10월 18일 개봉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