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19일 한국경제가 가장 역점을 둬야 할 분야는 "인재개발, R&D(연구개발), 규제완화"라며 "규제완화를 공격적으로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주재로 열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성과보고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규제완화는 선진국이 하는 것 보면 다 나와 있다. 교과서다"라며 "규제완화가 안되어 있다기 보다는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회장은 "그러면 선진국으로 빨리 갈 수 있다. 아직 2만 달러가 안됐는데 앞으로 잘만하면 3만 달러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올 하반기 경영환경이 어떠냐'는 질문에는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올해 삼성은 반도체가 조금 부진하지만 계획했던 경영목표는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남북경협을 어떤 관점에서 보고 있느냐'는 질문엔 "사업으로 생각해선 안되며 국가와 한반도 민족의 문제라 생각한다"며 "개별 공장, 경영권 이런 차원의 문제로 접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노사관계에 대해서는 "99% 잘하고 있지만 1%가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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