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親盧단일화 효과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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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후보 단일화가 이뤄진 뒤 처음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이해찬 후보의 지지율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가 17일 코리아리서치(KRC)에 의뢰해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체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4.0%로,단일화가 성사되기 전에 비해 1∼2% 오르는 데 머물렀다.
한겨레가 리서치플러스와 17일 공동으로 벌인 조사에서도 이 후보의 지지율은 3.6%에 불과했다.
지난 8일 조선일보-한국리서치와 국민일보-글로벌리서치가 각각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모두 3.1%를 기록했고,같은 날 MBC가 KRC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2.4%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범여권 후보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이 후보의 지지율은 정동영 후보(21.7%)와 손학규 후보(18.5%)에 크게 뒤졌다.
동아일보-KRC의 '범여권 후보 중 누가 가장 낫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를 꼽은 응답자는 10.1%로 민주당 조순형 후보(10.3%) 보다도 적었다.
한겨레와 리서치플러스가 대통합신당 후보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12.9%의 지지율로 손 후보(28.8%)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다만 동아일보와 KRC가 대통합신당 지지자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은 27.6%로 손 후보(24.4%)를 약간 앞섰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대통합신당 관계자는 "한명숙 전 총리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경선 포기로 이뤄진 이 후보로의 '친노 단일화'가 아직까지는 바람을 일으키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