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기업들의 증자가 무산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디유뱅크는 19일 150억원 규모로 진행했던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주금 미납입으로 무산됐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당초 지난 7월13일 유상증자를 결의했으나 이후 네 차례에 걸쳐 3자배정 대상자 변경 등을 이유로 증자 일정을 연기해왔다. 증자 최종 납입일은 이달 18일이었으나 아무도 증자 대금을 납입하지 않아 끝내 증자가 실패로 돌아갔다.

최근 인수·합병(M&A) 계약 파기와 분식회계설 등 악재가 잇따랐던 한텔도 이날 국내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전환사채(CB) 발행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달 17~18일 20억원 규모의 CB 청약을 실시했으나 전량 미청약됐다고 설명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