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는 2009년까지도 레벨 업(level-up) 과정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하나대투증권이 19일 63빌딩 3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인베스트 포럼(Investors Forum) 2007’에서 김영익 리서치센터장은 ‘한국 주식시장의 장기전망’에서 이 같이 밝혔다.

김 센터장은 "자본시장의 확대, 경제사회 구조변화,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한국증시는 2009년까지 레벨 업이 지속될 것"이라며 "가격 매력, 리스크 프리미엄 하락, 중국 소비의 수혜 등으로 밸류에이션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에 GDP 수준이 2만달러에 도달하면서 증시도 2000 포인트에 안착할 것"이라며 "오는 10월까지는 조정을 거치면서 1700대 중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이나, 4분기 이후에 주가가 탄력을 받아 내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은 미국의 금리인하와 경기회복, 중국의 올림픽 특수, 유로와 일본 경제회복 등에 따른 경제여건이 나아지기 때문이라는 것. 또 가계의 과잉부채가 조정되고 소비와 투자가 증가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우리경제는 5% 안팎의 비교적 높은 성장이 예상되며 증시도 부양될 것이라고 김 센터장은 말했다.

한편 산업별 전망에 대해서는 "중국이 소비주체가 되면서 자동차, 전자부품(IT)의 중국수출이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 소재산업을 비롯한 IT 업종의 비중을 늘려갈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 센터장은 2010년 전후로는 여려움이 올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