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사가 상장 후 11일째 상한가 행진을 계속하면서 과열 우려가 나오고 있다.

17일 국제상사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1만5650원에 마감됐다.

시가총액도 1조2651억원으로 불어났다.

주가가 이렇게 급등한 것은 국제상사의 자산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이 회사가 보유한 용산 국제센터빌딩의 가치는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공시지가 497억원의 김해공장과 130억원인 성남물류센터도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자산가치를 감안,국제상사의 시가총액이 1조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한국투자증권은 국제상사가 상장되기 직전 적정주가를 주당 1만1527원,시가총액 932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국제상사 시총 규모는 최근 주가급등으로 전문가들의 평가액을 크게 추월한 상태다.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적자를 낸 데다 영업이익 규모도 연간 300억원 수준이어서 최근 주가는 고평가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