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용 손보협회장 "4단계 방카, 車보험 제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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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손해보험협회장은 17일 "내년 4월 예정된 4단계 방카슈랑스에서 자동차보험 부문은 반드시 제외돼야 한다"며 "해외에서도 성공 사례를 찾기 힘들고 소비자 피해 또한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태평로클럽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동차보험에 대한 방카슈랑스 적용의 폐해를 들어 이같이 주장했다.
이 회장은 "유럽 선진시장에서 자동차보험 방카슈랑스는 보험사,은행,소비자 모두에게 외면받고 있다"며 "국내 도입도 전면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동차보험이 서로 다른 채널에서 판매되면 비용과 수수료가 늘어나 보험료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자동차보험 방카슈랑스 도입은 보험사의 수익성뿐만 아니라 소비자 편익에도 도움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보험업계의 방카슈랑스 철회 요구를 금융회사 간 밥그릇 싸움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이는 근시안적인 시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우월적 지위에 있는 은행의 과도한 수수료 요구,고금리 상품 요구 등으로 보험사의 경영이 부실화되면 전체 보험산업이 위기로 내몰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보협회는 자동차보험의 방카슈랑스가 도입될 경우 1차로 은행 판매 비중이 13%를 점하게 되고 수년 내로 최대 3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손보협회는 "이 경우 은행권이 자동차보험 판매를 통해 얻는 수수료 수입만 해도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영세 모집조직의 소득이 은행으로 전가되는 데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이 회장은 이날 서울 태평로클럽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자동차보험에 대한 방카슈랑스 적용의 폐해를 들어 이같이 주장했다.
이 회장은 "유럽 선진시장에서 자동차보험 방카슈랑스는 보험사,은행,소비자 모두에게 외면받고 있다"며 "국내 도입도 전면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동차보험이 서로 다른 채널에서 판매되면 비용과 수수료가 늘어나 보험료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자동차보험 방카슈랑스 도입은 보험사의 수익성뿐만 아니라 소비자 편익에도 도움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보험업계의 방카슈랑스 철회 요구를 금융회사 간 밥그릇 싸움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이는 근시안적인 시각"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우월적 지위에 있는 은행의 과도한 수수료 요구,고금리 상품 요구 등으로 보험사의 경영이 부실화되면 전체 보험산업이 위기로 내몰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손보협회는 자동차보험의 방카슈랑스가 도입될 경우 1차로 은행 판매 비중이 13%를 점하게 되고 수년 내로 최대 35%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손보협회는 "이 경우 은행권이 자동차보험 판매를 통해 얻는 수수료 수입만 해도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영세 모집조직의 소득이 은행으로 전가되는 데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