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7일 강원랜드에 대해 카지노 업체에서 가족형 리조트로 발돋움하며 실적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2만7100원을 유지했다.

심원섭 동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강원랜드 방문객수는 114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했으며 3분기에는 약 67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불법사행시장의 확대로 강원랜드가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사상 최고의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족형 리조트를 지향하는 강원랜드의 1차적인 목적이 달성되고 있어 실적 모멘텀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그간 강원랜드 주가의 걸림돌이었던 사행산업 매출총량제 도입건이 2009년 상반기는 되어야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불확실한 위험성보다는 확실한 실적에 주목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수년간 박스권에서 맴돌던 주가가 박스권을 탈출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수진 기자 selene2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