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소비지출에 대한 엇갈리는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소폭 상승했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에 비해 17.64포인트(0.13%) 상승한 13,442.52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12포인트(0.04%) 오른 2,602.18을,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30포인트(0.02%) 상승한 1,484.25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번 주에 2.5% 상승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와 S&P 500지수도 각각 1.4%와 2.1%의 주간 상승률을 보였다.

거래소 거래량은 23억2천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5억3천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774개 종목(53%)이 상승한 반면 1천462개 종목(44%)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545개 종목(50%), 하락 1천398개 종목(45%)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예상치를 밑돈 8월 소비판매가 발표되면서 주택경기 하락과 신용경색 우려 등이 소비자들의 지출에까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하락출발했으나 예상치를 웃돈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되면서 상승시도가 나타났다.

상무부가 내놓은 8월 소매판매는 자동차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CNN머니가 조사한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5% 증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변동성이 심한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4% 하락,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0.2% 상승에 크게 못 미쳤다.

그러나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9월 소비자태도지수가 83.8로 이전 달의 83.4를 소폭 상회했으며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이 내놓은 예상치인 83.5도 넘어섰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내놓은 8월 산업생산도 0.2% 상승했으며 설비가동률은 82.2%를 나타냈다.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