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또 석방된 인질이 기자회견을 통해 탈레반을 비난하는 것은 아프가니스탄과 인근 지역에 있는 한국인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탈레반 대변인 격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14일 "한국 측과 합의한 인질 전원 석방 조건으로 그간 공개된 두 가지 외에 다른 여러 조건이 있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아마디는 "(제3의) 약속을 공개하지 않는 것도 한국 측과 굳게 협의한 사항"이라면서 "그러나 여기에는 언론에서 주장했던 현금 거래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날 탈레반의 주장은 일방적인 것이긴 하지만 두 가지 조건 외에 한국인 인질 석방을 위한 '물밑 합의'가 있었음을 인정하는 첫 발언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