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째 주말인 5~7일 서울 홍익대 인근 카페와 캘러리,클럽에서 풍성한 책문화잔치가 열린다.

올해 세번째로 열리는 '서울와우북페스티벌'(wowbookfest.org)에는 62개 출판사가 참가해 독자들과 함께 축제를 펼친다.

길거리 판매대에서 책을 싼값에 살 수 있는 '거리도서전'과 시민들의 벼룩시장인 '와우책시장' 등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5일 오후 7시30분에 열리는 개막식은 '책이 가지는 상상력'을 합창·마임·샌드애니메이션·비보이와 함께 풀어내는 공연.우리창작동화 '노란 우산'(류재수 지음,신동일 작곡,보림출판사)을 모티브로 4개 장르 예술가들의 독특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마포소년소녀합창단과 마임이스트 고재경씨,샌드애니메이션 작가 장 폴로,비보이 라스트포원이 출연한다.

이날 '낭독의 밤'에는 소설가 김애란씨와 시인 황병승씨가 참가한다.

6일 오후에는 '아동문학가 고 권정생 선생의 그림동화 낭독릴레이' 등 '와우북 판타스틱 서재'가 마련된다.

'일본문학 전문 번역가 김난주씨와의 만남''20대 여자가 꼭 알아야 할 돈 관리법41'의 이지연 저자와의 만남 등도 이어진다.

7일에는 '박훈규와 함께하는 여행과 디자인 이야기''이수광의 조선왕조 500년 역사를 뒤흔든 연애 그 이야기''좌백의 부부만남'이 전개된다.

출판 체험 프로그램인 '와우북-상상만찬'에서는 은희경 소설 '빈처'의 일부를 발췌해 각색없이 연기하는 연극 '문학을 들려주다'(프로젝트 이리),시인 김경주씨의 산문집을 마임과 퍼포먼스로 재구성한 'PaSspOrT'(극단 숨은그림),디지털과 시·타이포그래피를 결합한 '80byte전(展)'이 펼쳐진다.

각자의 꿈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하는 '꿈꾸는 자서전'(백종옥),마임 1세대인 김성구 마임극단의 '책 읽는 조각상' 등 예술가와 책의 상상 에너지가 어우러지는 현장도 즐길 수 있다.

(02)336-1584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