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2일 반도체 업종에 대해 중립적 시각을 유지하는 가운데 반도체 후공정 업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김지수 연구위원은 "반도체 소자업체의 생산물량 증가가 반도체 후공정 업체의 실적을 견인하는 성장 동력이므로 후공정 업체에겐 우호적인 시장여건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메모리 생산량이 전년대비 2.3배 증가하는 등 국내 후공정 업체의 올해 실적전망을 밝게 해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업체 중에서 후공정 업체가 소자업체나 전공업 장비업체와 차별화되는 점은 수익성과 성장성의 변동성이 적어 투자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사실이라고 김 연구위원은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후공정 업체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이유로 △올 하반기와 내년 메모리 생산량의 큰 폭 증가 △고객 다변화로 안정된 수요처 확보 △높은 시장지배력으로 안정된 수익성 유지 등을 꼽았다.

현재 반도체 시황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후공정 업체들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굿모닝신한은 후공정 업체 중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큰 심텍(매수, 목표가 1만6000원), 한미반도체(매수, 목표가 1만5000원), 파이컴(중립, 목표가 8700원), 이오테크닉스(중립, 목표가 1만4300원)에 대해 커버리지를 재개했다.

탑픽으로는 D램 생산량 확대의 최대 수혜주인 심텍 및 수익 예상치의 신뢰도가 높고 저평가돼 있는 한미반도체를 추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