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GA투어가 13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0·7154야드)에서 열리는 투어챔피언십(총상금 700만달러·우승상금 126만달러)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은 '최후의 30인'이 상금 1000만달러를 놓고 마지막 대결을 벌이는 무대다.

페덱스컵 랭킹 5위를 달리고 있는 최경주(37·나이키골프)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1000만달러의 주인공은 타이거 우즈가 될 공산이 크다고 보고 있다.

포인트랭킹 1위에 올라있는 우즈가 거금을 다른 선수에게 내줄 확률은 1%도 채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우즈를 제치고 플레이오프 1위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포인트랭킹 2∼5위에 포진한 스티브 스트리커, 필 미켈슨(이상 미국),로리 사바티니(남아공),최경주 등 4명뿐이다.

그나마 자력 1위를 할 수 있는 선수는 스트리커로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플레이오프 1위 상금을 가져갈 수 있다.

미켈슨은 투어챔피업십을 제패해도 우즈가 단독 2위에 오르면 1000만달러를 우즈에게 양보해야 한다.

사바티니가 우승할 경우에도 우즈는 공동 13위 이하의 성적으로 떨어지지 않는 한 1000만달러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최경주는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우즈가 22위 이하로 밀려나야 1000만달러를 챙길 수 있다.

게다가 우즈는 그동안 투어챔피언십에 열 차례 출전해 우승 한 번,준우승 세 번 등 '톱10'에 다섯 번이나 이름을 올렸고 현재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최경주는 한국시간으로 14일 오전 2시50분에 아론 배들리와 1라운드에 들어가고 우즈는 3시10분에 스티브 스트리커와 함께 경기를 시작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