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이 미래기술을 찾는 연구개발(R&D) 허브기관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GIST)의 2대 원장으로 취임한 이인선 계명대 교수(48)는 12일 연구원의 차세대 성장동력을 찾는 데 인적 물적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과기부예산심의위원,21C 프런티어 사업미생물유전체활용사업단 운영위원,재정경제부 지역특구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쌓은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총동원해 연구원의 현안 사업을 해결하겠다는 것.

이 원장은 또 "DGIST 내부개혁을 위해 경영진단을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객관적으로 조직을 혁신하는 방안과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정부의 핵심 과학기술정책 개발에도 능동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연구원을 일하는 조직,역동적인 조직,창조적인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객관적인 기준을 갖고 조직을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성원장이어서 노조관계 등에서 한계를 보일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이 원장은 "상호신뢰와 건전한 상식에 바탕을 두고 접근한다면 동반자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DGIST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의 비교우위를 찾아내야 하고 그에 맞춰 과학기술 분야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연말께 달성군 현풍 일대 대구테크노폴리스 내에서 착공되는 연구원 신축공사에도 심혈을 기울여 제2도약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경북여고, 영남대 식품영양학과 출신으로 영남대 대학원에서 식품미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일본 후생성 국립의약품식품위생연구소 교환교수를 지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