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조 힙합그룹 허니패밀리의 4집 수록곡 '오늘밤 일' 뮤직비디오의 30초짜리 예고편이 이달 초 미국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게시된 사실이 11일 이슈가 되면서 파문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뮤비를 보는 사람마다 '낯뜨겁다' '너무 야한거 아니야' '이게 정말 우리나라 뮤비 맞아?' '한마디로 충격적이다'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가슴을 드러낸 한 무리 여성들의 집단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몸 동작이 여과 없이 노출돼 있으며 일명 끈팬티로 불리는 야한 속옷을 입은 엉덩이가 클로즈업 되기도 한다.

8월 서울 청담동의 한 클럽에서 촬영된 이 예고편은 섹시한 여성들이 클럽에서 허니패밀리 멤버들을 유혹하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랩을 한다는 설정이다.

한국계인 마이크 조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출연 여성들은 현재 활동 중인 에로 배우들이라고 전해진다.

소속사는 영상이 어떻게 유출됐는지 경위를 알수 없다고 하지만 선정성 논란을 노린 마케팅이 아닌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소속사인 컬트엔터테인먼트는 11일 "마이크 조 감독이 '미국의 힙합 뮤지션들은 선정적이고 강한 영상을 담는다'며 '한국에서 시도해보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멤버들이 동의했다"며 "당초 여러 버전으로 제작했고 감독과 문제가 된 예고편을 시사했지만 노출 수위가 높아 국내 공개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채연이 피처링한 '오늘밤 일'은 클럽에서 엉덩이와 가슴이 예쁜 여자를 유혹해 하룻밤 놀아보겠다는 내용으로 이미 국내 방송사 심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허니패밀리의 4집은 온라인 음악사이트에서 이미 공개됐고 13일 음반이 발매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