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윤규 전 현대아산 부회장의 경영 참여 기대로 급등했던 샤인시스템이 지난달 결의했던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11일 샤인시스템은 145원(3.17%) 하락한 4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샤인시스템은 지난달 20일 아천에이치앤아이 등을 대상으로 결의했던 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납입일 및 신주상장 예정일이 연기됐다고 공시했다.

당초 예정됐던 증자 납입일은 이달 11일,신주상장 예정일은 28일이었다.

샤인시스템 관계자는 "지난 3일 제출했던 유가증권신고서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정정명령을 내려 부득이하게 증자 일정을 늦추기로 했으며 2~3일 후 정정공시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천에이치앤아이는 지난해 8월 김 전 부회장이 대북 사업 추진을 위해 설립한 아천글로벌코퍼레이션의 계열사다.

증자 결의 당시 샤인시스템은 김 전 회장의 코스닥시장 입성 소식에 지난달 20~21일 이틀간 상한가를 나타냈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