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제1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개최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다.

정동일 중구문화재단 이사장은 "충무로는 영화의 메카였다. 그러나 예전의 모습을 잃고 있다. 다시 충무로를 국제적인 영화의 메카의 이름을 만방에 고취시키고자 영화제를 준비하게 됐다"며 영화제 개막의 의의를 전했다.

정 이사장은 "이 영화제를 통해 영화의 흐름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면서 "서울시와 영화의 거리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37억의 예산과 스폰으로 40억을 투자해 국민들에게 큰 의미가 되는 행사로 만들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정 이사장은 "사실상 10개월 간의 준비는 무리라는 것을 안다. 그러나 충무로의 영화 거리 복원이라는 큰 꿈으로 1회성이 아닌 앞으로도 사랑받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제1회서울 충무로국제영화제' 폐막작에는 고 김기영 감독의 1956년 작 <봉선화>와 도쿄국립영상센터의 복원 작품 중 이토다이스케 감독의 연출작 <사무친 원한 An Unforgettable Grudge>(1926)이 상영될 예정이다.

제1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는 오는 25일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리는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9일간의 축제를 시작한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