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아이가 최대주주의 주식 및 경영권 매각 소식으로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M&A 발표가 나기 3일 전부터 주가가 급등, 사전정보 유출이 의심되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엠아이는 상승제한폭(14.84%)까지 오른 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한가에만 165만주가 넘는 물량이 쌓여 있다.

엠아이컨텐츠홀딩스는 이날 오전 최대주주 김도현 외 특수관계인 2인의 보유주식 795만여주(지분율 21.31%)를 강제훈 화이트치과 원장과 조태연 메가나인 대표에게 90억원에 매각하는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운영자금 등 총 220억원 가량을 조달하기 위해 강씨 등을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결의했다.

주식양수도 계약과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엠아이의 최대주주는 강씨로 변경된다.

M&A재료가 노출되기 이전인 지난 6일부터 내리 엠아이의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것과 관련해 증권사의 한 애널리스트는 "사전에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