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잃은 증시가 좀처럼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우선주를 비롯한 일부 테마주들이 변함없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현대모비스우선주와 현대건설우선주, SH케미칼우선주 등이 무더기로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상한가 종목 20개 중 우선주가 아닌 종목은 재상장 7일째 급등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국제상사와 자동차부품 사업 진출로 주가가 치솟은 영창실업 등 3개 종목 뿐이다.

정리매매 중인 AP우주통신우선주의 경우 급락 하루만에 반등해 27% 가까이 뜀박질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비에스지우선주와 케이앤컴퍼니우선주가 가격 제한폭까지 급등하고 있다.

이 밖에 중소형 철강주와 납북 경협주 등 일부 테마주들의 상승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문배철강NI스틸, DSR제강을 비롯해 코스닥시장의 대동스틸, 우경철강, 부국철강, 삼현철강, 케이앤엔터테인먼트 등이 두드러진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대북 자원사업에 진출키로 한 큐리어스가 이틀째 상한가에 올랐고, 이화전기도 초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이 외에 세명전기영남제분, 미주레일 등 대선관련주들도 일제히 뜀박질하고 있다.

이시각 현재 코스피 지수는 0.14% 오른 1838.43을, 코스닥 지수는 0.47% 상승한 764.26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