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1일 효성이 LCD용 TAC 필름 공장 건설을 추진키로 한 데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 진행과정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중립'의견과 목표주가 6만5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광훈 연구원은 "효성은 10일자 공시를 통해 2009년까지 1300억원을 투자해 연산 5000만평방미터 규모의 TAC(Tri-Acetate Cellulose) 필름 공장건설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며 "효성은 2006년 아그파필름 자회사인 OPCO사를 인수할 당시 TAC필름 시장 진출을 겨냥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일본이 장악하고 있는 편광필름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TAC필름 시장에 효성이 양산을 위한 공장건설을 나선 것은 긍정적인 뉴스지만, 효성의 TAC필름 투자 결정이 성공적인 시장진입으로 이어지기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고 판단했다.

TFT-LCD용 TAC 필름사업의 양산기술과 선발업체인 후지나 코니카 등과의 대등한 품질경쟁력 확보 이외에 양질의 원료 확보 문제도 남아 있다고 이 연구원은 지적했다.

TAC수지의 경우 일본 다이셀화학이 글로벌 리딩업체로서 후지필름과 코니카 등 세계 양대 TAC필름 메이커에 공급하고 있는데, 효성이 다이셀화학에 견줄만한 원료공급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가도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