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1일 신세계에 대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했다며 '매수'의견과 목표가 72만원을 유지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할인점 부문 회복 강도가 더디지만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소비심리 안정 등 주변환경이 개선되고 있어 선물용품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세계의 8월 총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4%, 7% 증가에 그쳤다.

신세계의 주력 부문인 할인점 기존점 매출이 7월과 유사한 전년대비 3% 감소했기 때문.

하지만 이 애널리스트는 "할인점 기존점 매출 성장율은 주요 동종업체 대비 크게 부진한 편은 아니다"면서 "부정적 기저효과 및 100% 자회사인 신세계마트의 영업력 회복 등을 감안하면 할인점 영업력은 괜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현재 추진중인 이마트 프랜차이즈 수수료 인상이 확정되면, 8월 중순 기준으로 소급 적용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세계의 올 주가수익률은 23배로 시장대비 약 83% 할증되고 있어 주식가치 부담이 있지만 영업 실적이 최근 안정되고 있고 이익모멘텀도 증가하는 시기에 있어 주가 하락 리스크는 적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