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1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8월 실제 영업일수가 대폭 줄어든 상황에서 매출이 전월대비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쳐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원경 연구원은 "7월말부터 8월초까지 대우조선이 평균 16일간의 집중휴가제를 실시했음에도 8월 매출이 전월대비 2.4% 감소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전월대비 33.2%나 증가했다"며 "이는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한 4분기에 높은 매출증가와 이익률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음을 반증한다"고 밝혔다.

9월달도 추석 연휴로 9일간을 쉬기 때문에 9월 실적 또한 완전히 정상 수준을 회복한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8월보다는 영업일수만 따지더라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2005년 이후 수주한 고가선박의 매출 인식 비중이 증가하는 4분기에도 최소 40%이상의 매출 증가세가 가능하다"며 "이런 추세를 감안했을 때 올해 매출은 최소 7조원 이상을 돌파할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률도 연간 5% 이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조선해양의 8월까지 누적 매출은 4조35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