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1일 삼화완관에 대해 두산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으로 인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화왕관은 1965년 설립된 병마개 제조업체로, 1976년 거래소에 상장됐다.

고정훈 하나대투 연구원은 "두산의 지주회사 전환으로 마련되는 현금자산은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하반기 영업이익은 작년에 비해 114.2% 증가한 23억원을 기록하는 등 이익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두산이 지주회사로 전환될 경우 자회사 상호간에 지분 보유가 불가능하다. 이에 따라 삼화왕관이 보유한 계열회사의 지분은 매각해야 한다는 것.

삼화왕관이 보유한 계열회사의 지분 가치는 약 650억원으로 이는 시가총액의 56% 수준이다. 이로 인해 마련되는 현금자산은 삼화왕관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고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삼화왕관의 생산제품들도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크라운캡(맥주, 청량음료), 알루미늄캡(소주, 양주,자양강장제)은 국내 주류 소비와 함께 꾸준한 매출이 발생되고, 화이트캡(소형 주스병), 플라스틱캡(Pet병)도 ‘웰빙’ 열풍과 함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