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1일 썸텍에 대해 신규사업인 인터넷과 자원개발 사업의 평가에 따라 향후 주가 흐름이 좌우될 것으로 평가했다.

김희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썸텍은 인수·합병(M&A)과 신규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주가가 1만4300원까지 상승했다"며 "앞으로는 신규사업 가시화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썸텍의 올해와 내년의 예상실적기준 PER는 각각 27.8배와 23.1배로, 코스닥 업종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썸텍은 신규사업 중 하나인 인터넷 사업을 위해 지난달 게임아이템 거래 컨텐츠를 보유한 아이템베이의 지분 64.58%를 340억원에 인수했다.

아이템베이는 게임아이템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171억만원, 영업이익 54억, 순이익 4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약 60억원의 순이익이 기대되는 회사다.

이에 따라 아이템베이를 완전히 인수하게 되면 썸텍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썸텍은 카자흐스탄의 카즈너지를 통해 카자흐스탄 유전개발을 비롯한 자원개발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한국컨소시엄이 카자흐스탄 육상 사우스 카르포브스키 가스전의 지분 50%를 인수하고 올해부터 탐사사업에 착수했다.

이 중 카즈너지가 이 컨소시엄의 5% 지분을 확보하고 있고 썸텍이 카즈너지 지분을 50% 보유하고 있어, 썸텍은 카자흐스탄 가스전의 지분 2.5%를 갖고 있는 셈.

사우스 카르포브스키 광구의 추정 매장량은 약 2.2Tcf(약 4.2억 배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