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0일 정부의 통합재정수지 발표가 17조원대의 회계 오류를 낸 것과 관련,원인과 책임소재를 철저히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권 부총리는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재정수지를 철저히 확인하고 점검하지 못한 상태에서 국민에게 발표한 것은 매우 잘못됐다"며 "국민 여러분에게 매우 송구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이 정착과정에 있는 만큼 앞으로 유사한 일이 재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철저한 점검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권 부총리는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공무원들이 업무자세를 다잡아줄 것도 당부했다.

정재형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