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가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내 건설업지수는 전일보다 6.57P(1.65%) 내린 392.46P를 기록중이다.

지난 7일 2% 넘게 하락한데 이어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소폭 매수세를 올리고 있지만 개인은 '팔자'에 나서고 있다.

대형 건설주가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은 대형 건설주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세다.

같은 시각 현대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0.35%(300원) 오른 8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31일부터 6일까지 닷새동안 강세를 이어오다 7일 소폭 하락했지만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하지만 대우건설, GS건설, 현대산업, 대림산업, 금호산업 등은 모두 하락중이다.

중소형 건설주도 대부분 약세장을 연출하고 있다.

성원건설이 5% 넘게 빠지고 있으며 삼환기업, 경남기업, 남광토건 등은 4%대 떨어지고 있다.

삼부토건, 벽산건설, 풍림산업, 신한, 범양건영, 진흥기업, 동양건설 등도 3% 넘게 하락하며 내림세다.

하지만 이명박 수혜주로 거론됐던 삼호개발은 2.76% 오른 1만1150원을 기록중이며 삼환기업우선주와 현대건설우선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건설업종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성장 전망이 밝다고 전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미분양 증가로 건설업계에 대한 우려가 높지만 우량 건설사들은 일정부분 미분양을 견뎌낼 수 있는데다 매출도 내년부터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정권 교체 이후 부동산 규제완화 제도가 나오면 건설업체들에게는 추가적인 성장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미분양 우려를 차별화된 성장기회를 통해 극복해나갈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로 압축 투자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