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두번 울리는 세종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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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로봇이 최근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중대한 사안을 잇따라 번복해 투자자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일반인 대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가 실시된 지 불과 이틀 만에 대규모 감자를 단행,증자 참여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세종로봇은 지난달 20일 213만주 규모의 일반공모 증자를 결의한 후 24일 청약을 받았으며 이달 5일 청약된 전량이 신주로 상장됐다.
그러나 이틀 후인 지난 7일 장마감 후 세종로봇은 돌연 대규모 감자 계획을 발표했다. 6월 결산법인으로 지난 회계연도에 147억원의 순손실을 내 90% 이상의 자본잠식 상태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감자 결의로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 최근 증자에 참여한 일반 주주들은 상당한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미 증자 이후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현 주가가 증자 발행가(935원)를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세종로봇은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31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증자를 결의해 놓고 두 달 뒤인 8월13일 경영상의 이유 등을 들어 3자배정 증자 계획을 철회했다. 이어 일주일 뒤에는 다시 일반 주주대상 증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공시 내용을 잇따라 번복해 증권선물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세종로봇은 지난달 20일 213만주 규모의 일반공모 증자를 결의한 후 24일 청약을 받았으며 이달 5일 청약된 전량이 신주로 상장됐다.
그러나 이틀 후인 지난 7일 장마감 후 세종로봇은 돌연 대규모 감자 계획을 발표했다. 6월 결산법인으로 지난 회계연도에 147억원의 순손실을 내 90% 이상의 자본잠식 상태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감자 결의로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 최근 증자에 참여한 일반 주주들은 상당한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미 증자 이후 주가가 약세를 보이면서 현 주가가 증자 발행가(935원)를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세종로봇은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31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증자를 결의해 놓고 두 달 뒤인 8월13일 경영상의 이유 등을 들어 3자배정 증자 계획을 철회했다. 이어 일주일 뒤에는 다시 일반 주주대상 증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공시 내용을 잇따라 번복해 증권선물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됐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